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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 미녀의 숨겨진 이야기 - 초선 본문
초선 – 달도 부끄러워 숨었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든 미인계의 화신
중국 4대 미녀 중 유일하게 실존 여부가 불확실한 인물, 초선(貂蟬). 그녀는 역사서보다는 소설 《삼국지연의》와 다양한 희곡, 민간 설화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그러나 그 서사만큼은 실제 역사 못지않게 치열하고 처절하다. 그녀는 권력자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한 여인이자, 동시에 그들을 파멸로 이끈 치명적인 미인계의 화신이었다.
1. 초선, 달도 숨을 만큼 아름다웠다
초선의 탄생과 정체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그녀가 왕윤의 수양딸로 자라났다고 하며, 또 다른 전승에서는 동탁의 하녀였다가 여포와 사랑에 빠졌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개는 ‘왕윤의 수양딸’ 설정을 따른다.
그녀의 미모는 단순히 사람을 홀리는 정도를 넘어섰다. 달빛 아래 서 있는 초선을 본 달이, 그녀의 미모에 부끄러워 구름 뒤로 숨어버렸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바로 **폐월(閉月)**이다. 이는 ‘침어낙안(沈魚落雁) 폐월수화(閉月羞花)’에서 ‘폐월’을 담당하는 미모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
2. 왕윤의 계책 – 미인계를 넘다
때는 후한 말, 조정은 혼란에 빠지고 백성들은 도탄에 허덕였다. 모든 혼란의 중심에는 **폭군 동탁(董卓)**이 있었고, 그의 곁에는 강력한 무력과 충성을 가진 **무장 여포(呂布)**가 있었다. 누구도 동탁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왕윤은 결심한다. 물리적 힘으로는 안 되니, 미인계로 동탁과 여포의 관계를 이간질하자.
왕윤은 수양딸 초선에게 그 계획을 털어놓으며 조심스럽게 청한다.
"나라를 위해, 네가 나서줘야 하겠다."
초선은 가슴 아픈 결심을 하고, 동탁과 여포 두 사람 모두를 동시에 유혹하는 작전에 돌입한다.
3. 동시에 사랑받다 – 삼각관계의 비극
먼저, 초선은 여포에게 다가간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술을 따르고, 눈빛 하나로 여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단번에 그녀의 노래와 춤, 그리고 슬픈 눈빛에 여포는 빠져들고 만다. 그날 밤 초선은 여포에게 말했다.
"대장군님 같은 영웅만이 저 같은 여인의 수호자가 될 수 있지요…"
며칠 후, 이번엔 초선은 왕윤의 계책대로 동탁 앞에 나타난다. 노쇠하고 탐욕스러운 동탁도 그녀의 아름다움을 보자마자 넋이 나간다. 초선을 자기 여인으로 삼겠다며 강제로 황궁으로 데려가고, 여포에게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녀를 빼앗는다.
그 소식을 들은 여포는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인다. 초선은 다시금 그를 찾아가 눈물로 호소한다.
"저는... 대장군님께 마음을 드렸어요. 그분은 제게 강제로..."
초선의 말은 여포의 심장을 베듯 파고들었다. 복수심은 점점 자라났고, 여포의 충성심은 동탁에 대한 증오로 바뀌기 시작한다.
4. 죽음을 부른 사랑, 권력의 몰락
왕윤과 초선은 여포의 마음을 더욱 자극하며 마지막 작전을 수행한다. 마침내, 왕윤은 황제의 이름으로 동탁을 궁으로 불러들이게 하고, 준비된 무사들과 여포가 입궁하여 동탁을 급습한다.
“탐욕스럽고 더러운 자식아, 이것이 하늘의 뜻이다!”
여포는 방천화극으로 동탁을 내리쳐, 세상을 지배하던 폭군을 무참히 쓰러뜨린다.
동탁의 죽음은 곧 조정의 대대적인 개편으로 이어졌고, 왕윤은 초선과 함께 대업을 이룬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5. 초선의 마지막 – 진실은 안개 속에
초선의 마지막은 설마다 다르다. 《삼국지연의》에는 초선이 여포의 첩이 되었다는 기록까지만 등장하며, 그 이후는 구체적으로 남아 있지 않다. 다만, 그녀의 생애를 둘러싼 후속 전설은 다양하다.
- 자결설: 여포가 조조에게 패한 후, 초선은 조조에게 붙잡히기 전 자결했다는 이야기.
- 관우설: 조조가 초선을 관우에게 선물했으나, 충직한 관우는 그녀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고 돌려보냈다는 전설.
- 출가설: 조정에서의 피로에 지친 초선은 신분을 숨기고 산속으로 들어가 여승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가상의 인물이라 할지라도, 초선은 전통적으로 ‘나라를 바꾼 여자’로 여겨진다. 그녀는 단순한 유혹의 도구가 아니라, 조국을 위해 운명을 걸고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 한 여성으로 그려진다.
초선, 미인계의 전설이 되다
초선은 역사상 실존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그 서사와 영향력은 실존 인물 이상이다. 그녀는 '사랑'과 '복수', '충절'과 '이간'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결국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완성시켰다. 그녀의 이름은 그 어떤 장수, 학자보다도 강렬하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그녀를 통해 우리는 하나의 교훈을 얻는다.
아름다움은 때로 칼보다 날카롭고, 사람의 마음은 전장보다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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