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권주자 집중 탐구 (4)김두관 – 풀뿌리 정치에서 개헌 대통령을 꿈꾸다

민주당 대권주자 집중 탐구 (4)

김두관 – 풀뿌리 정치에서 개헌 대통령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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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에서 시작된 정치 인생

김두관은 1959년 경남 남해군 창선면에서 태어나, 가난한 농가에서 자라났다.

정치에 입문한 건 1988년 마을 이장을 맡으면서부터였다. 이장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마을의 발전을 위해 직접 예산을 따오고, 기반시설을 확충하면서 ‘정치하는 이장’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1995년, 남해군수 무소속 당선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지방정치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이를 바탕으로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발탁으로 행정자치부 장관까지 올라섰다. 그는 장관직을 맡으며 **"중앙의 사람이 아닌 지방의 관점으로 행정을 혁신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지역균형발전 관련 정책을 적극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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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시절의 도전과 성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경남도지사에 당선된 김두관은, 보수 텃밭인 경남에서 진보 정치인이 승리한 상징적 인물로 떠올랐다.

그는 “보수와 진보가 아닌, 행정의 실력으로 평가받겠다”는 말을 남기며 도정을 운영했고, 이 시기 무상급식 확대, 지역 복지정책 정비, 행정 혁신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 참여를 위해 도지사직을 사퇴한 점은 ‘책임 방기’ 논란을 불러왔다. 경남도민들 사이에선 실망감도 있었고, 결국 이 선택은 대선 경선 탈락과 지역 내 지지 기반 약화라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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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

2016년 총선에서는 수도권 지역인 경기 김포시 갑에서 전략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김포를 교통, 교육, 복지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내걸고 GTX 김포 연장, 김포도시철도 연계 정책, 김포한강신도시 개발 정책 등을 추진했다.

2020년 총선에서는 다시 부산-경남 지역 기반 회복을 위해 경남 양산시 을에 출마했고, 어렵게 당선되며 ‘낙동강 벨트 수호자’로서의 입지를 다시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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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선 출마 선언

2025년 4월, 김두관은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자신을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를 개편할 대통령”**이라고 규정하며,

• 4년 중임 대통령제
• 국회 중심의 내각 책임 요소 강화
• 수도권 집중 해소 및 지방분권 헌법화
• 등의 개헌안을 내세웠다.

또한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완전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해 당원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파격 제안을 내놓았다. 이는 기존 기득권 정치구조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해석되며 정치권 안팎에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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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철학과 비전

김두관의 정치 철학은 줄곧 **‘지방에서 국가를 바꾸자’**는 데 뿌리를 두고 있다.

그는 “서울공화국이라는 말이 사라질 때까지 정치하겠다”고 밝히며,

• 수도권 중심 1극 체제를
• 5개 초광역 메가 경제권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구체적 구상을 내놨다.
• 이를 통해 지방 고등교육, 산업, 문화 중심지 조성을 지원하고,
• 국가 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을 통해 이를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진영정치의 종식’을 선언하며 국가를 위한 대연정,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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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풀뿌리 정치인의 대선 도전

마을 이장에서 시작한 김두관의 정치 인생은 이제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에 도전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는 보수의 뿌리 깊은 남해에서 무소속으로 승리했고, 수도권에서도 살아남았으며,

지방분권과 개헌이라는 오랜 신념을 꺾지 않고 추진해왔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정치적 선택이 일관되지 못했다는 지적, 도지사직 중도사퇴와 같은 아쉬운 결정들이 그를 둘러싼 평가를 갈라놓고 있다.

과연 김두관은 풀뿌리 정치에서 국가정치로의 전환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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