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권주자 집중 탐구 (2)김경수 - 문재인의 복심에서 정치적 순교자로, 다시 정치의 중심으로

 

민주당 대권주자 집중 탐구 (2)

김경수 - 문재인의 복심에서 정치적 순교자로, 다시 정치의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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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서 국회의원까지, 조용한 행보 속 확고한 철학

김경수는 1967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 입학한 그는, 졸업 후에는 참여계 언론 ‘프레시안’ 창간에 참여하며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진짜 정치 인생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서 시작된다.

노무현 정부에서 정책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하며 청와대에 입성했고, 이후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정치에 본격 입문한 것은 2016년. 그해 경남 김해을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지역 정치의 중심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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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복심, 그리고 대선 캠프의 실무 총책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김경수는 핵심 실무 총괄 역할을 맡으며 ‘정책통’이자 ‘복심’으로 떠올랐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신뢰를 쌓아온 그는, 청와대 입성 대신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지방행정으로 정치 지평을 넓히려 했다.

문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에 당선된다. 경남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던 지역이었기에 이 승리는 상징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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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시절 – 조용하지만 실속 있는 개혁

김경수는 도지사로서 큰 소음을 일으키지 않고, 실질적인 지역 균형발전과 산업혁신에 집중했다.

• 스마트 공장 확산 : 중소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위해 도 차원의 지원 확대
•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 : 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의 생활권·경제권으로 통합
• 청년정책 강화 : 청년 창업 및 주거지원 프로그램 추진
• 경남형 일자리 모델 도입 : 기업과 노동계, 정부가 협력하는 상생형 일자리 창출
• 탈원전 정책 대응 : 원전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강화 및 에너지 전환 대책 수립

그는 말보다는 조율, 이미지보다는 실적에 집중한 스타일의 리더였다. “조용한 개혁가”라는 별명은 여기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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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 – 정치적 고난의 절정

그러나 그의 정치 행보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이라는 악재를 만나며 급변한다.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이라는 필명의 네이버 블로거가 댓글 여론 조작을 벌였고, 김경수가 그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되었다.

김경수는 “경제인사 추천을 받았을 뿐, 여론 조작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2019년과 2020년 각각 1심과 2심에서 유죄가 인정되며 징역 2년형 확정을 받고 수감된다.

그는 구속 직후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고,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 역시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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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에서도 지지받은 정치인, 그리고 복권

2022년 12월, 김경수는 만기 출소 전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면으로 석방된다.

그러나 복권(공무담임권 회복)은 제외되어 선거에 나설 수 없었고, 정치권으로의 복귀는 불투명해 보였다.

하지만 2024년 8월, 윤석열 정부의 대규모 광복절 특별사면에 포함되며 복권이 이뤄졌다.

이로써 김경수는 다시 공직 선거 출마가 가능해졌고, 정치 재개가 사실상 공식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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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복귀 가능성 – 다시 복심에서 중심으로?

김경수는 현재 조용히 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후계자이자, 보수의 심장 경남에서 진보 깃발을 들었던 인물.

그는 여전히 당내에서 '정치적 신뢰도'가 높은 리더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민주당 지도부, 수도권 의원들과의 교류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당장 대선보다는 총선 또는 경남지사 재출마, 혹은 공동선대위원장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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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조용한 리더십, 이제는 말할 차례

김경수는 늘 ‘말 없는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침묵으로 지탱해 온 시간이 끝나고, 이제는 다시 말하고 설득하고 이끌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정치적 순교자에서 다시 중심으로, 그의 행보는 민주당뿐 아니라 한국 정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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